Temu (테무)와 Aliexpress(알리익스프레스)에 맞설 쿠팡과 네이버의 전략은?

가격 경쟁력과 무료 배송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나온 Temu (테무)의 등장에 기존 한국 이커머스를 꽉 잡고 있던 쿠팡과 네이버 쇼핑이 위기에 놓였다. J커브를 그리며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한 Temu의 그로스 전략과 이에 대한 쿠팡과 네이버의 대안은 무엇일지 알아보자.

Image by Dall-E

국내 이커머스 회사별 강점

쿠팡

일본, 미국, 중국 및 홍콩 해외 직구 서비스를 제공하여 한국 소비자를 위한 제품 접근성을 높였다. 유료 회원인 와우회원에게는 조건 없는 무료 배송 혜택, 신선한 음식을 당일 배송 받아볼 수 있는 로켓프레시 이용 권한, 쿠팡의 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 무료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쇼핑

자사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쿠팡의 로켓배송 출범에 따라 당일 배송 서비스도 출시했으며, 방대한 쇼핑몰 데이터를 한 눈에 비교해볼 수 있는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해외 경쟁사의 성장 전략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한국에서 상당한 사용자 기반 성장을 보이며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료 배송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배송비 무료 정책이 한국 판매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테무의 경우 13,000원어치 물건을 구매하면 무료로 상품을 배송해준다. 19,800원을 채워야 무료 배송이 가능한 쿠팡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물론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항할 수는 없지만 급하게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테무나 알리를 이용하여 저렴하게 무료배송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옵션이다.

이벤트
한국에 상륙한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의 무서운 성장은 파격적인 이벤트가 견인했다고 본다. 친구 초대 시 5개 상품 무료 증정 이벤트는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홍보하도록 유도해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불러온다. 이벤트 같은거 참여 안하는 나 마저도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링크를 열심히 던져 홍보했다..그만큼 사람을 혹하게 하는 마케팅이다.

테무 추천인 초대 코드
190415203

알리 익스프레스는 첫 구매자에게 상품 3가지를 각 500원에 제공하고 무료로 배송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꾸준히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반신반의 하며 물건을 골랐는데, 오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다. 한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5,000원~10,000원 정도 받았을 퀄리티다. 배송도 일주일밖에 안걸렸다.

구매내역

가격 경쟁력
테무의 “억만장자처럼 쇼핑하세요” 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테무는 한국의 최저가 상품의 반값 정도 가격을 형성한다. 알리 익스프레스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 제품을 직구할 수 있다.

네이버가 현상황에 내놓을 수 있는 대안은 쿠팡이 네이버에 입점한 것 처럼 테무와 알리를 입점시키는게 가장 설득력 있지 않을까 싶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앞으로 중국 이커머스에 맞서 혁신을 할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먹힐 것인지, 아니면 각자의 경쟁력으로 그 자리를 지킬지 궁금하다.